

박소현, floating fountain #16 — white splash, 순지에 채색, 91×72.7cm, 2019
물이 있는 풍경을 통해 바라본 (어쩌다) 나타남 – 잠시 존재함 – 곧 사라짐 그 사이사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움직임을 회화로 풀어낸다. 바라보고, 그리는 행위를 통해 곧 사라질 준비를 하는 움직임 시시각각 달라지는 것들에 잠시나마 형태를 부여하면서도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일 수 있는 상태를 찾고자 한다. 포착된 물풍경의 찰나적 이미지 속에서 어떤 물조각을 추출하여 평면 위에 옮겨내는 회화적인 고민과 더불어 가변적이고 완전하지 않은 형상들을 풀어내기 위한 설치적인 고민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