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도시산책
김규학
b.1959
김규학은 한적한 시골의 어느 들판이나 숲길, 동네 어귀를 회화로 표현한다.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한 적막함, 산등성이 언덕배기 허름한 동네, 허물어질 것 같은 기와지붕과 담벼락 위의 뭉게구름, 골목 안 오래된 고목나무 아래 뛰어노는 아이들을 표현하며 어릴 적 살았던 고향의 기억을 회화에 담는다.
ARTISTS
도시 정원
Urban Garden
도시의 풍경과 정원의 감각을 한 장면처럼 엮어내는 9인의 작가를 소개합니다.
Part 1. 도시산책
b.1959
김규학은 한적한 시골의 어느 들판이나 숲길, 동네 어귀를 회화로 표현한다.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한 적막함, 산등성이 언덕배기 허름한 동네, 허물어질 것 같은 기와지붕과 담벼락 위의 뭉게구름, 골목 안 오래된 고목나무 아래 뛰어노는 아이들을 표현하며 어릴 적 살았던 고향의 기억을 회화에 담는다.
Part 1. 도시산책
b.1984
사회적 불안과 불확실성 속에서 만나는 풍경을 심리적 풍경이나 체화된 풍경, 또는 분절된 신체로 표현해 온 김선영은 신체와 사고의 다양성 속에서 '피부'라는 표면이 세상과의 경계로 작용하는 관계를 들여다본다. 안과 밖을 확신하지 못한 채 주춤거리는 경계에서의 느낌, 그리고 불안정한 토대 위에서 휘청거리는 우리가 내부와 외부를 인지하고 확신을 갖고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작가는 이러한 탐구를 조각난 몸과 풍경으로 선보이고, 시선의 차이에 따른 파편들을 하나의 화면에 담아내며, 나아가 확장된 틀을 몸으로 경험하는 과정으로 이어나간다.
Part 1. 도시 산책
b.1996
연호석은 자신이 경험한 공간과 사물에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을 더해 장면을 재구성하는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자신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 형태와 요소를 선택해 선과 면을 작가만의 고유한 색으로 칠하며 감정을 구조화한 장면을 만든다. 색은 대상의 색이 아니라 감정의 성격을 드러내는 조형 언어이며, 화면의 구성은 감정이 머무는 방식이 된다. 자연과 일상의 풍경, 사물에서 전체적인 풍경 안에서 얻은 인상과 그 속에서 느낀 순간의 감각을 포착해 하나의 장면으로 완성한다.
Part 2. 정원 산책
b.1994
이준학은 관념적 풍경을 먼저 그리고, 그 위에 관찰한 자연의 풍경을 겹쳐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무의식과 기억, 집합적 경험에서 비롯된 이미지와 바람, 빛, 생명의 움직임이 한 화면에서 만난다. 이를 통해 의식과 무의식, 실재와 관념이 공존하는 인간이라는 복합적인 존재를 탐구하며, 회화를 통해 인간만의 감각과 내면의 창조성을 드러낸다.
Part 2. 정원 산책
b.1996
이준희는 눈, 코, 입은 가지고 있지만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 놓인 형상들을 배역 삼아, 화면 안에 일상적인 단상과 초현실적인 모티브가 결합된 느슨한 의미망을 만든다. 운동과 정지, 성스러움과 키치함, 우울과 기쁨 등 상반되는 요소들을 화면 위에서 충돌-조화시키며, 그들이 맞닿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아이러니한 유머를 연출하는 데에 관심을 두고 있다.
Part 2. 정원 산책
b.1997
전효경은 숱한 이사로 인해 혼재된 일상을 도상으로 비유해 화면에 두서없이 나열하듯 작업한다. 현실의 풍경과 꿈, 사념이 혼재된 이미지들을 여백 없이 채워 넣음으로써 가질 수 없던 것들에 대한 갈망을 기억하고 소유를 대체한다. 강박적인 일상과 대조되는 즉흥적인 자동기술법과 수정 불가능한 수묵의 속성을 활용해, 삶의 일그러짐을 수용하고 수습하며 묘한 안정감을 찾아간다. 반짝이는 장식적 도상들은 이사에서 겪은 사건들을 긍정적 미감으로 포장하는 역할을 한다.
Part 3. 내면 산책
b.1984
방수연의 작업은 물, 모래, 먼지, 빛, 진동, 메아리와 같이 빠르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입자적 물성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감각들은 붙잡을 수 없지만, 걷다가 멈춰 서서 바라보는 풍경 속에서는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익숙한 장소에서 느껴지는 생경함이나 기시감, 고요한 공간에서 감지되는 미세한 진동은 특정한 환경에 오랜 시간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며, 이는 공간에 축적된 사유의 층으로 이어진다.
Part 3. 내면 산책
b.1993
송석우는 사진적 장치와 작가적 개입을 통해 장면을 연출한다. 몸짓언어와 퍼포먼스를 매개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조율의 순간을 이미지로 번역해 오고 있다.
Part 3. 내면 산책
b.1990
은산은 생멸하는 장면에 머문다. 화면에 남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본 시간이다. 재료는 도구가 아닌 화면을 함께 이루는 상대가 된다. 회화와 섬유 작업을 오가며, 물질과의 교감 속에서 시간의 흔적이 스며드는 과정을 탐구한다.